샤오미 미밴드5 VS 삼성 갤럭시 핏2 스펙/기능 비교와 장단점

 오늘 삼성의 갤럭시 핏2가 출시되면서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를 시작하였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가성비 스마트밴드의 대명사인 샤오미의 미밴드5를 구매 예정에 있었으나 갤럭시 핏2의 저렴한 가격을 듣고는 갑자기 고민이 되기 시작하네요.

 지금까지 많은 스마트워치와 스마트밴드를 사용해봤고 현재도 어메이즈핏 GTS와 미밴드4를 실사용 중에 있는 글쓴이지만 지금처럼 서로 다른 두 회사의 웨어러블 제품을 고민해본 적은 없었던 거 같습니다.

 그만큼 중국의 제품이 가성비가 좋아서 그동안은 선택지가 별로 없었는데 삼성이 이번에는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중국의 화친(Huaqin)이라는 외주업체에 ODM 방식으로 생산을 하여 미밴드와 비슷한 가격대로 돌아왔습니다.


 두 제품을 비교하기 앞서 먼저 간단하게 두 제품의 스펙을 살펴보겠습니다.

[ 샤오미 미밴드5 ]

- 크기 : 49.65 x 18.15 x 12.45 mm
- 무게 : 약 11.9 g
- 방수등급 : 5 ATM
- 디스플레이 : 1.1인치 OLED
- 블루투스 버전 : BT 5.0 BLE
- 배터리 : 125 mAh

 [ 삼성 갤럭시 핏2 ]

- 크기 : 46.6 x 18.6 x 11.1 mm
- 무게 : 21 g
- 방수등급 : 5 ATM
- 디스플레이 : 1.1인치 AOLED
- 블루투스 버전 : BT 5.1
- 배터리 : 159 mAh


 두 제품 모두 한글 지원이 되고(미밴드5는 한글 정발판 기준) 가격도 4만 원대로 비슷하게 판매되고 있으며 출시일도 얼마 차이 안 나기 때문에 시장에서 무조건 경쟁을 하게 될 듯합니다.

 스펙이나 기능도 큰 차이가 없어 둘 중 어느 제품을 구매할지 소비자의 입자에서 선택의 고민이 많을 듯 하나 세부적으로 살펴보니 두 제품 간의 다른 장단점들이 보이네요.

 

 디자인은 미밴드5의 둥근 형태가 개인적인 생각으로 좀 더 세련되어 보이며 갤럭시 핏2의 네모난 형태는 초창기 스마트밴드의 형태와 비슷하기 때문에 조금 투박해 보입니다.

 밴드 체결 방식이 갤럭시 핏2의 방식은 손목에 착용하는 시간이 미밴드5의 방식보다 다소 오래 걸리는 버클방식이고 밴드 스트랩의 종류도 갤럭시 핏2는 두 가지 생상으로 출시했지만 미밴드5는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되어 선택의 폭이 넓으며 중국 제품답게 가품으로 훨씬 다양한 형태와 색상의 스트랩들이 판매될 예정입니다.

 워치페이스도 삼성 제품보다 미밴드쪽이 다양하게 많고 원하는 취향대로 꾸밀 수 있는 커스텀이 가능한 점도 미밴드의 큰 장점입니다.

 미밴드5는 전작에 비해 더 커진 1.1인치의 화면 크기를 가지고 있으며 갤럭시 핏2도 동일한 화면 크기지만 배터리의 무게 때문인지 갤럭시 핏2의 무게가 미밴드5에 비해 두배 가량 더 무겁습니다.

 스마트워치나 스마트밴드처럼 항상 손목에 차고 다니는 액새서리는 작은 무게 차이도 민감하게 느껴질 때가 많은데 이 부분은 미밴드5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갤럭시 핏2의 무게도 실사용하기에 부담 없는 무게지만 일과시간뿐만 아니라 밤에도 차고자는 제품 특성상 가벼울수록 더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충전방식에도 차이가 조금 있는데 미밴드5는 마그네틱 탈착방식으로 아주 빠르게 충전이 가능하지만 갤럭시 핏2는 충전독에 딸깍하고 눌러 끼우는 방식이라 조금 번거롭습니다.

 하지만 미밴드4처럼 밴드를 분리해서 충전하는 방식이 아니라 두 제품 모두 밴드 분리 없이 충전독에 거치가 가능한 점은 편리한 부분입니다.

 미밴드5의 특별한 기능으로는 생리기간과 배란기를 체크하고 알림을 받을 수 있는 생리주기 관리기능과 카메라 리모트 기능이 있으며 갤럭시 핏2의 특별한 기능에는 손씻기 알림 및 시간체크 기능과 지정한 문구를 사용한 간편답장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밴드5의 카메라 리모트 기능은 한 번씩 야외에 나가서 사진을 찍을 때에 삼각대에 휴대폰을 거치한 후에 타이머 기능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원하는 순간에 바로 사진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용하게 사용이 가능하며 갤럭시 핏2의 간편답장 기능도 "예, 아니오" 같은 짧은 답변을 보내고 싶을 때에 휴대폰을 꺼내서 타자를 치지 않아도 되니 은근히 자주 사용하게 되는 유용한 기능입니다.

 이렇게 적고 보니 전체적으로 갤럭시 핏2보다 미밴드5의 장점이 훨씬 많은 것 같은데요.

 갤럭시 핏2는 삼성 브랜드라는 국내에서 샤오미보다 높은 이미지와 A/S가 샤오미 제품보다 좋다는 점 등의 장점이 있으니 어느 쪽이 더 우세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겠네요.

 스마트밴드를 사용하면 함께 연동할 스마트폰에 깔게 되는 앱도 보안 때문에 중국 앱을 사용하기가 꺼려진다면 삼성 제품을 사용하는 게 맞겠죠.

 직접 실사용하게 되면 또 다른 장단점이 보일 수 있으므로 저는 아마도 두 제품 모두 구매할 듯합니다.

 이 글이 미밴드5와 갤럭시 핏2 구매를 고민 중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