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하고 디자인도 예쁜 휴대용 미니 라디오 구매후기

예전에는 심심할때 라디오를 많이 듣곤 했었는데 어느순간 부터인지 귀로 듣는 라디오 보다는 눈으로 보는 영상 미디어 제품들이 일상생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라디오를 들을 기회가 거의 사라진것 같습니다.

 집안 거실 한쪽편에는 오래전에 구입한 라디오 겸용 CD플레이어가 있지만 CD도 점점 사라지는 추세라서 자주 사용하지 않고 크기도 커서 휴대용으로 활용을 못하고 있네요.

 그래도 가끔씩 야외에 나가서 캠핑을 하거나 등산을 할때에 라디오가 꽤 좋은 아이템으로 사용될 수 있는데 그럴 때를 대비해서 디자인이 예쁜 미니 라디오를 찾아서 구매를 해봤습니다.

 중국 알리익스프레스 쇼핑몰에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중인 제품이라 브랜드명도 확인하기 힘들었고 종이박스가 아닌 얇은 플라스틱으로 겉포장이 되어있어 제품을 받은 후에 파손이나 흠집이 났는지 확인을 필수로 해줘야 하며 다행히 외관에 별 문제없는 제품으로 잘 왔네요.

 제품의 구성품을 살펴보면 제품 본체 외에 충전케이블과 3.5파이 AUX 연결잭이 들어있으며 충전케이블은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마이크로 USB 단자가 아닌 옛날 전자제품에서나 볼 수 있는 미니 USB 단자로 되어있어 호환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조금 아쉬운 부분이네요.

 구입한 미니 라디오의 모델명은 TD-V26 이고 색상은 레드, 핑크, 블루, 실버, 블랙, 옐로우 등의 많은 종류가 있어서 고민을 했지만 결국 가장 무난한 실버를 선택했는데 직접 받아보니 깔끔한 느낌이 들어 선택을 잘한듯 합니다.

 제품의 크기는 가로 세로 5센치의 작은 정사각형 모양이고 미니 라디오 전면에는 상태를 보여주는 디지털 화면과 그 아래에 각종 제어 버튼과 전원버튼이 위치해 있습니다.

 왼쪽 측면에는 충전포트와 3.5파이 포트와 마이크로 SD카드 포트가 있으며 오른쪽 측면에는 USB 포트가 있습니다.

 마이크로 SD카드나 USB 저장장치에 음악파일을 넣어두고 미니 라디오에 연결하면 쉽게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되어있어 개인적으로 라디오 외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듯 하네요.

 상단에는 라디오 안테나 옆에 귀여운 케릭터와 글씨가 인쇄되어 있어 디자인의 완성도를 좀 더 높였지만 실버 색상의 제품에는 잘 보이지 않네요.

 안테나를 최대한 뽑아보면 길이가 15센치 정도 올라오는데 아무래도 작은 크기의 라디오 제품이라 안테나의 길이에도 한계가 있는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후면에는 라디오 스피커가 위치하고 있으며 작은 라디오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지만 전면에서 라디오를 재생한 후에 다시 후면 방향으로 돌려서 들어야하는 번거로움은 있습니다.

 미니 라디오의 전원을 켜고 처음 작동을 시키면 현재 위치에 주파수를 자동으로 검색하여 저장해주었고 스피커의 음량을 최대로 높이니 작은 크기에도 소리가 꽤 컸으며 재생중에는 라디오 하단에 있는 LED 전구가 여러색상의 빛으로 깜빡여서 눈으로 보기에도 좋았습니다.

 구입하고 어느정도 실사용해보니 안테나의 성능이 떨어져서 그런지 수신감도가 약해서 실내에서는 주파수를 잘 잡지 못하며 하단의 LED 전구를 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가격도 싸고 디자인도 꽤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요즘 저녁 늦은 시간에 틈틈히 라디오를 잘 듣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휴대가 가능한 미니 라디오가 필요한데 인터넷 쇼핑몰을 찾아보면 아재감성의 투박한 디자인의 제품이 대부분이라 구매하기 꺼려했다면 이 제품을 추천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