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I40 살룬 가솔린 미션 미미 마운트 자가교체 다이 수리후기

 얼마전에 비교적 쉬운 난이도의 엔진 마운트(미미)를 교체하고 그 후기를 블로그에 올렸었는데 오늘은 엔진 마운트보다 난이도가 조금 높은 미션 마운트를 교체해보려고 합니다.

 

- 현대 I40 살룬 가솔린 엔진 미미 마운트 자가수리 교체 다이 후기

 

 작업순서는 이전과 거의 동일하며 엔진룸을 열면 조수석쪽의 마운트가 엔진 마운트이고 운전석쪽의 마운트가 미션 마운트라 보면 됩니다.

 먼저 차량을 들어올리고 교체작업을 하기 전에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안전말목을 차량 하체 단단한 곳에 두어 무게를 지탱시키고 뒷쪽 타이어에는 챠량 고임목을 끼워줍니다.

 

 추가로 미션 마운트 탈거작업을 하기 때문에 작기로 미션을 살짝 들어올려 위치를 고정시켜줍니다.

 엔진과 더불어 미션도 자동차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므로 손상이 없도록 미션과 작기 사이에 고무판 같은 완충제를 끼워줍니다.

 

 I40는 엔진룸이 협소해서 작업공간 확보를 위해 먼저 앞쪽 에어클리너 박스와 흡기호스 등을 탈거해주는게 좋습니다.

 미션 마운트는 자동차 배터리 하단에 숨어있기 때문에 배터리 단자를 마이너스(-), 플러스(+) 순서로 풀어주고 배터리를 꺼내줍니다.

 한가지 주의할 부분은 작업이 끝나고 다시 배터리를 장착할 때에 탈착때와는 반대로 플러스(+), 마이너스(-) 단자 순으로 끼워주는걸 꼭 기억하세요.

 

 배터리 트레이의 마지막 볼트가 ECM의 아래에 숨어있어서 ECM도 탈거해줘야 합니다.

 

 ECM 커넥터를 안쪽으로 당겨서 분리하고 ECM을 탈거한 후에 남아있는 배터리 트레이도 제거해 줍니다.

 

 

 배터리 트레이까지 제거하면 오늘의 주인공인 오래토록 먼지묵은 미션 마운트가 나타납니다.

 

 눈에 보이는 볼트와 너트를 풀어준 뒤에 차량과 마운트 틈새를 보면 미션마운트를 관통하는 볼트가 2개 있는데 볼트의 길이가 길어서 맞은편 커버를 열어줘야 공간이 생겨 풀어집니다.

 

 커버는 타이어 쪽으로 밀어서 빼주고 그 사이로 관통볼트를 빼줍니다.

 

 여기까지만 하면 볼트와 너트를 다 제거한줄 알았는데 아직도 미션 마운트가 움직이질 않아 다시 천천히 살펴보니 하단에 가려진 공간에 볼트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여기서 작업공간이 안나와 시간을 가장 많이 허비했네요.

 일단은 공간확보를 위해 미션을 최대한 내렸고 기어렌치가 없어서 일반렌치로 조금씩 돌려가며 풀었는데 허리도 아프고 작업하는 동안 가장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하단의 볼트까지 다 풀었다면 미션 마운트를 탈거하고 새로 구입한 순정품을 개봉했습니다.

 I40 살룬 가솔린의 미션마운트 부품번호는 21830 3Z200 이며 현대부품대리점에서 2만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부품을 구하기도 쉽고 저렴하며 정비성이 좋은 점이 현대 기아 자동차의 장점이라 생각됩니다.

 

 장착하기 전에 탈거한 제품을 새제품과 비교해보니 눈으로 보기엔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고무의 탄성도 비슷하고 높낮이도 차이가 없어서 이때만해도 상태 좋은데 괜히 교체하는건가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장착은 탈거의 역순으로 진행하면 되고 체결볼트가 잘 안들어간다면 작기로 미션 위치를 조금씩 움직인 후에 넣어주면 됩니다. (체결토크 9~11 kgf.m)

 모든 작업이 완료되고 시험주행을 해봤는데 차체진동이 많이 체감될 정도로 조용해져서 순간 놀랐습니다.

 엔진 마운트 교체 때보다 진동이 더 사라졌으며 정차시에 진동이 거의 안느껴지는 부분이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기어를 후진(R)으로 했을때 차량에서 느껴지는 진동도 사라졌고 중립(N)에서 주차(P)로 기어봉을 움직일때 순간적으로 딸깍하고 걸리는 소리도 사라졌네요.

 미션 마운트는 상태변형이 안보이더라도 주행거리가 길어지고 차량에 진동이 많이 느껴지면 교체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긴 시간동안 추운날씨 속에서 힘들게 작업을 해보니 I40 같은 엔진룸 공간이 협소한 차량의 미션 마운트 교체작업은 정비에 익숙하지 않다면 정비소에서 공임주고 작업 하시는걸 추천해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