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체크등 점등으로 아반떼HD 점화케이블 자가교체 수리후기

 운행 중에 갑자기 차가 울컥거리는 느낌과 함께 계기판에는 엔진체크등이 떴습니다.

 악셀 페달을 밟아도 잘 나가지도 않고 힘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거 같았습니다.

 

 엔진체크등도 처음에는 간혈적으로 뜨다가 나중에는 항시 켜져 있네요.

 마침 예비용으로 점화플러그를 보관하고 있어서 1차적으로 점화플러그를 교체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나중에 점화코일과 케이블을 주문하여 교체해보기로 했습니다.

 

 더운 대낮에 수리를 하기 위해 차량 본넷(보닛)을 열어보니 먼지가 가득 덮인 엔진룸이 보입니다.

 엔진룸의 먼지청소는 꼭 해줄 필요가 없지만 앞으로 자주 정비를 할려면 미리 깨끗하게 작업환경을 만드는 게 좋을 듯하여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엔진룸 청소도 해봐야겠습니다.

 

 점화플러그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볼트를 풀 10mm 렌치와 점화플러그를 빼낼 16mm 점화플러그용 소켓렌치만 있으면 됩니다.

 먼저 10mm 렌치를 사용하여 엔진커버를 탈거해줍니다.

 

 커버를 제거하면 먼저 점화코일이 보이는데 점화플러그보다 점화코일의 가격이 훨씬 비싸기 때문에 점화플러그 교체로 문제가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고정볼트를 풀어 점화코일 4개를 조심스럽게 빼주고 깨끗한 천을 깔아 안전하게 놓아둡니다.

 그리고 점화플러그용 소켓렌치를 사용하여 점화플러그를 탈거해줍니다.

 간혹 점화플러그가 고착이 되어 잘 빠지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는 무리하게 힘을 주지 말고 조금씩 좌우로 돌려가며 빼줍니다.

 

 아반떼HD 07년식 모비스 정품 점화케이블의 품번은 18829-11050 입니다.

 새 제품과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을 비교해보니 육안으로도 쉽게 확인이 가능할 정도로 기존 제품은 교체할 시기가 한참이나 지난 듯 보입니다.

 점화플러그 장착은 손으로 안돌아갈 정도로 돌린 후에 270도 더 돌리면 된다고 사용설명서에 적혀있지만 4개 모두 180도 정도에서 더 이상 돌아가지 않아 무리하게 힘을 주지 않고 그만 체결하였습니다.

 

 장착은 역순이며 장착하기 전에 유튜버 카발로님의 영상을 참고하여 점화코일 끝부분에 실리콘 그리스를 발라주어 밀착력을 상승시켜서 누설전류를 최소화해줍니다.

 모든 작업이 끝난 후에 시운전을 해보니 울컥거리는 증상은 일단 사라졌네요.

 몇일간 좀 더 타봐야지 최종 결과를 알겠지만 점화플러그 교체시기가 이미 지난 상태였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잘 교체한 듯싶습니다.

 혹시라도 다시 비슷한 증상의 문제가 생기면 다음 단계인 점화코일과 케이블 교체에 도전해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