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주(MEIZU)16 글로벌롬에서 중국 내수용롬으로 변경후 차이점

 최근에 메이주(MEIZU)에서 출시한 메이주16 스마트폰을 구매하여 사용중에 있는데 꽤나 만족스러운 사용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기의 외관 디자인도 깔끔하고 전체적인 마감도 좋을뿐만 아니라 내부 소프트웨어도 많은 스마트폰들을 제조했던 메이주의 노하우가 잘 스며들어 있어 중국 스마트폰 치고는 최적화나 편의성도 좋은 편입니다.

 메이주16은 중국 내수용으로 판매중인 MEIZU16X(M872Q)와 글로벌버전으로 판매중인 MEIZU16(M872H)으로 모델이 나눠지는데 처음 구입했을 때는 글로벌버전으로 사용하다가 몇가지 아쉬운 부분이 보여 중국 내수용롬으로 변경을 하였습니다.

 메이주 기기의 롬 변경방법은 아주 쉬우며 압축된 펌웨어 파일을 스마트폰 최상단 폴더에 옮긴 후에 다운로드 모드(전원을 끈 상태에서 볼륨업 버튼과 전원버튼을 동시에 눌러줌)로 들어가 설치해주면 됩니다.

중국롬 펌웨어파일 다운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s://www.flyme.cn/firmwarelist-176.html#3

 처음에 무작정 펌웨어 파일을 다운받아 설치를 했었는데 초기화는 되었지만 다행히도 글로벌롬에서 중국 내수용롬으로 아무런 충돌없이 변경이 가능했습니다.

 변경하고 나니 설정 뿐만 아니라 여러 부분에서 글로벌롬과는 다른점이 많이 보였는데 체감이 많이 왔던 부분만 몇가지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글을 작성한 현재 기준으로 글로벌롬 최신버전은 Flyme 7.1.4.0 이고 중국롬 최신버전은 Flyme 7.2.0.0 입니다.

 아무래도 버전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생겨난 기능들도 이중에 몇가지 있을것 같네요.

 가장 먼저 중국롬에서는 SmartVoice 라는 AI 음성인식기술이 기본내장되어 있으며 전원버튼을 퀵버튼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중국어만 지원되어 국내에서 사용하기는 힘들어 써보진 못했습니다.

 긴급상황시 전원버튼을 5번 클릭하면 지인에게 문자나 위치정보가 제공되는 기능도 생겼으며 최대 5명까지 전송이 가능하네요.

 실험실에는 현재 개발중인 기능들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데 그중에 기본화면 뿐만 아니라 다운받은 어플들도 모두 검정테마로 변경시키는 Night Mode 도 괜찮았고 촬영한 사진이 눈을 감았을때 눈을 뜬 사진으로 변경해주는 Backtrace 라는 카메라 기능도 나름 신기했습니다.

 올웨이즈온 모드에서는 중국 춘절을 기념하는 스타일이 하나 추가되었으며 기존 글로벌롬에서는 올웨이즈온 시계화면이 상하좌우 비대칭의 넓은 범위로 돌아다녀 보기 불편했었는데 중국롬에서는 다행히도 중앙에서 상하로만 움직여주네요.

 Root Permissions 는 메이주에 직접 신청을 하여 루팅 권한을 공식적으로 받을 수 있는 기능같은데 금융어플 사용에 문제가 있을까봐 해보진 않았습니다.

 중국롬으로 변경한 가장 큰 이유중 하나가 테마기능 때문이었는데 글로벌롬에서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몇가지 테마밖에 변경이 되지 않았지만 중국롬은 온라인에 접속하여 여러가지 테마를 선택하여 꾸밀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샤오미제품의 테마기능보다는 테마종류가 훨씬 적어 아쉬운 부분도 있네요.

 기본 카메라에서는 Funny Snap 이라는 메뉴가 새로 생겼는데 다들 알다시피 재미있는 이모티콘으로 인물모드를 꾸며주어 가끔씩 심심할때 시간 보내는 용도로 아주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메이주16의 글로벌롬은 배터리타임이 꽤 짧으며 이상하게도 올웨이즈온을 사용하면 배터리가 줄줄 샙니다.

 해외포럼에서도 배터리타임에 대한 불만이 많은데 어느 유저가 중국롬으로 변경하니 배터리타임이 길어졌다는 말에 롬을 변경했던 가장 큰 계기가 되었습니다.

 덕분에 올웨이즈온을 사용하고도 하루종일 스마트폰을 사용해도 넉넉한 배터리타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만 봐도 무조건 글로벌롬보다는 중국롬을 써야하겠지만 다만 중국롬에서는 구글 서비스가 바로 적용되지 않아 구글 관련 어플을 직접 설치하여 사용하기에 조금 까다로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롬변경에 익숙하거나 방법을 숙지하고 중국롬으로 넘어오는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