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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제품 리뷰/생활용품

국내산 천연 벌집꿀 밀랍벌꿀을 인터넷에서 직접 사먹어본 후기

by 그로드 2020.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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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어렸을 때 우연찮게 한번 먹었던 기억이 있는 벌집꿀을 최근에 갑자기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인터넷을 검색해봤습니다.

 벌집꿀은 일반적으로 시중에 판매되는 통에 담긴 꿀과는 달리 밀랍의 벌집과 꿀이 함께 있는 형태로 되어있는데 정제된 꿀에 비해 화분이나 프로폴리스 등의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건강에 더욱 좋다고 하지만 그만큼 가격도 좀 더 비싼 편입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검색해보니 사양꿀 기준 2kg에 평균 3~4만 원대의 가격으로 역시나 일반 꿀보다는 비싸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서 꿀을 판매하는 업체는 꽤 많은데 인터넷에 판매되는 벌집꿀 중에 후기가 괜찮은 제품으로 하나 구입해봤습니다.

 건강보다는 벌집꿀을 경험하고 싶은 목적으로 구매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사양꿀(자연에서 공급받는 꿀의 양이 많지 않아 인공적으로 설탕물을 꿀벌에게 먹여 생산한 꿀)을 선택했습니다.

 택배를 받아보니 벌집꿀이 황금색 보자기 안에 고급스럽게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박스를 열면 나오는 안내서에는 벌집꿀에 대한 설명과 먹는 방법에 대해 나와있습니다.

 보관방법이 궁금했는데 안내서를 보니 냉장 보관하지 말고 상온에서 보관하라고 하네요.

 

 기본적으로 나무 상자에 테이프로 꼼꼼히 밀봉이 되어 배송이 됩니다.

 벌꿀집을 보니 벌집의 모양이 신기하기도 하고 벌꿀집 사이에 들어있는 꿀이 아주 먹음직스럽네요.

 

 덮개를 열자마자 특유의 벌꿀집 향이 느껴졌으며 벌꿀집뿐만 아니라 바닥에도 꿀이 어느 정도 고여있네요.

 처음에는 뭣도 모르고 젓가락을 사용하여 벌꿀집을 떠먹었는데 꿀이 금속성분에 닿으면 빨리 변질될 수 있다고 하니깐 꿀을 먹을 때에는 꼭 나무나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하세요.

 처음 맛보는 느낌은 예상보다 더욱 달콤한 꿀이 한가득 입에 담기니 입속에서 느껴지는 만족감이 아주 컸고 밀랍을 씹는 느낌이 신기하기도 했으나 씹을수록 조금씩 불편하기도 해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았습니다.

 밀랍 속에 있는 꿀을 다 빨아먹고 난 후에는 밀랍을 먹지 말고 뱉어 버리면 되는데 밀랍을 씹다 보면 대부분은 뭉쳐지지만 일부는 떨어져 입안에서 돌아다녀서 깔끔하게 먹기엔 힘드네요.

 천연 밀랍은 먹어도 상관이 없다고 하지만 일부로 먹을 필요는 없으니깐 뱉어내는 수고는 감수해야 할 듯합니다.

 

 맛보고 남은 벌집꿀은 글라스락 같은 유리그릇에 담아 밀봉하여 상온 보관하면 장기간 보관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가끔씩 단것이 생각날 때마다 열어 한 조각씩 잘라먹으니 딱 좋네요.

 유리그릇에 담을 때에 벌집은 강도가 약하기 때문에 잘라서 담기 쉬웠는데 나무 상자 바닥에 고여있는 꿀은 깔끔하게 퍼기가 힘들어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상자를 대각선으로 세워서 천천히 꿀을 내려 담았으나 그래도 쉽지는 않았습니다.

 벌집꿀은 한 번쯤은 경험해보는 걸 추천하지만 편의성이나 가격적인 부분 때문에 재구매는 안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벌집꿀을 먹는 동안 안 좋았던 목 상태가 빨리 회복이 되어 꿀은 역시 건강에 좋다는 생각이 들어 통에 든 꿀은 자주 사 먹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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