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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 리뷰/가전제품

현대자동차 I40 가솔린 알터네이터 풀리 자가교체 정비후기

by 그로드 2020.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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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에 사용하던 알터네이터 풀리에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니었지만 혹시라도 떨림이나 잡소리가 기존보다 좀 더 잡히지 않을까 싶어 교체하게 되었습니다.

 I40 가솔린은 겉밸트 장력을 수동으로 조절하는 방식이므로 먼저 12미리 소켓과 14미리 소켓을 사용하여 알터네이터 고정볼트를 살짝 풀어준 뒤에 다시 12미리 소켓으로 알터네이터 앞에 있는 벨트 텐셔너를 적당히 풀어준 뒤에 느슨해진 벨트를 풀리에서 분리시켜줍니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겉벨트를 아래에 있는 풀리들과 전부 분리시키면 일이 커지기 때문에(조수석 바퀴를 탈거하고 측면에서 벨트를 끼워야 해서) 알터 풀리에 걸려있는 벨트만 살짝 분리하고 근처에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시켜줍니다.

 

 작업하기 전에 미리 구매해둔 알터네이터 순정 풀리 덮개의 품번은 37322-04635 입니다.

 가격은 550원으로 현대기아 부품센터에서 구매했습니다.

 

 인터넷으로 구매한 새 알터네이터 풀리는 올뉴모닝/레이용 알터 풀리(품번:37322-04630)이며 비품으로 3만원 이내에 구입했고 당연히 I40에도 호환이 되기 때문에 주문했습니다.

 제품 박스를 열어보니 안 주는 줄 알았던 풀리 덮개도 구성품으로 함께 동봉되어 왔네요.

 미리 구매한 순정 덮개가 아까워서 이건 놔두고 순정을 사용해야겠습니다.

 

 장착되어있는 알터 풀리의 덮개는 금속 재질에다 겉면이 고무로 덮여있어 일단 칼로 고무를 제거하고 중앙의 홈을 드라이버로 제쳐 빼냈습니다.

 그리고 33각 소켓을 끼우고 그 사이에 T50 별렌치를 끼워서 33각 소켓은 반시계방행, T50 별렌치는 시계방향으로 최대한 힘을 줘서 당깁니다.

 사실 이 작업이 가장 시간이 많이 걸린 부분인데 웬만큼 힘을 줘서는 꼼짝도 안 하므로 토크가 높은 임팩 렌치가 있다면 임팩의 힘으로 한 번에 탈거하거나 임팩이 없다면 다른 공구를 이용하여 요령껏 풀어야 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알터 풀리 탈거를 완료하였습니다.

 작업 전에 근처에 있는 워셔액 통을 탈거했더라면 작업공간이 좀 더 나와서 탈거가 쉬웠을 거 같은데 귀찮아서 안 했던 게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게 만들었네요.

 

 유튜브에 보니 고착 방지제를 먼저 바르고 새 풀리를 끼우던데 고착 방지제가 없어서 그냥 장착해줬습니다.

 폴리는 탈거시 사용했던 전용 도구를 사용해 시계방향으로 끝까지 잠그면 되고 벨트가 도는 방향과 풀리를 잠그는 방향이 같으므로 무리하게 잠그지 않아도 됩니다.

 

 알터 풀리의 장착이 완료되면 덮개를 끼우고 겉벨트를 풀리에 다시 고정시켜준 뒤에 텐셔너로 벨트 장력이 팽팽해지도록 조절해줍니다.

 알터네이터 고정볼트를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토크값을 12미리는 3.0 kgf.m으로 14미리는 3.5 kgf.m으로 조여주면 깔끔하게 작업이 완료됩니다.

 이제 시동을 걸어보고 풀리가 잘 돌아가는지 벨트에 잡소리가 안 나는지 확인하고 이상 없다면 알터 풀리 교체는 성공적으로 끝이 났습니다.

 

 작업 난이도는 낮은 편인데 작업 중에 알터네이터에 무리가 가서 알터네이터를 교체하게 되면 비용이 엄청나게 커지므로 자가장착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기존에 알터 풀리 상태가 좋았는지 교체하기 전과 후의 차이가 별로 없어 예방정비한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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