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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 리뷰/가전제품

70만원대 부품사서 직접 컴퓨터 조립한 과정과 후기 (견적공개)

by 그로드 2020.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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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서 사용 중인 데스크탑 컴퓨터가 구입한 지 10년 정도 되니 무거운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에 버벅거리거나 다운이 되는 등의 불편함이 많았습니다.

 몇년전에 성능을 개선해보려고 SSD도 달아주고 램도 업그레이드했지만 태생적인 한계를 넘어서긴 힘든 것 같네요.

 그래서 가정용 데스크탑 컴퓨터를 새로 하나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PC게임은 거의 안하고 몇 가지 작업용 프로그램만 잘 돌아가면 되기 때문에 견적은 적당하게 60~80만 원선으로 잡고 비용을 조금 아껴보려고 개별적으로 부품을 구매하여 직접 조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몇일동안 주위에 컴퓨터를 좀 아는 지인이나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조언을 듣고 직접 견적을 짜서 일괄로 구매를 하였습니다.

 CPU 선택에 고민을 많이 했는데 최근 AMD 제품의 판매 물량이 적어서 가격이 많이 올라가 있는 상태라 인텔 최신 10세대 제품을 구매했으며 그 외에는 현재 시점에서 가성비 좋은 부품들로 구성을 했습니다.

 모두 구입하고 계산해보니 총비용은 77만 원 정도 되네요.



* CPU : 인텔 코어 i5 10세대 10400 코멧레이크S - 202,000원

* 메인보드 : ASRock B460M PRO4 디앤디컴 - 112,000원

* 메모리 : 삼성전자 DDR4 PC4-21300 8GB (X2) - 61,000원

* 그래픽카드 : ZOTAC GAMING 지포스 GTX 1660 SUPER D6 6GB TWIN - 258,000원

* SSD : 마이크론 Crucial MX500 아스크텍 500GB - 61,000원

* 케이스 : 아이구주 HATCH6 플렉스 메쉬 강화유리 블랙 - 32,000원

* 파워 : FSP HYPER K 500W 80PLUS Standard 230V EU - 41,000원

 

 컴퓨터 조립은 한번도 해본 적이 없고 하드나 램 교체만 경험해봤지만 요즘 유튜브에 많은 정보들이 있기 때문에 유튜브 영상을 따라 하면서 작업하니 시간은 많이 걸렸으나 문제없이 조립이 가능했습니다.

 먼저 본체에다 부팅과 윈도우 설치에 사용될 SSD와 기존에 사용 중이던 자료 저장용 HDD를 하단에 달아주었습니다.

 

 컴퓨터 조립할때 CPU 조립이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 중 하나인데 처음 조립을 해보는지라 써멀구리스가 쿨러에 발려있는 것도 모르고 손으로 잡았다가 급하게 땠습니다.

 CPU 조립방법은 같이 온 설명서에도 나와있지만 유튜브에도 많은 영상이 있으니 주의사항을 한번 보고 설치하는 편이 좋겠네요.

 그래도 인텔이 AMD 제품보다 설치나 관리가 쉽다고 하니 가벼운 마음으로 작업했습니다.

 

 

 CPU 장착은 알고나면 쉬운 작업이지만 작고 비싼 부품이라 신중하게 작업해야 하며 방향이 정확하게 장착이 되었는지와 쿨러 핀 4군데가 정확하게 메인보드에 꽂아졌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CPU를 무사히 장착하고 램도 장착한 뒤에 메인보드를 본체에 설치하고 다시 그래픽카드를 장착해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파워를 본체 아래에 장착해주고 가장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선 꽂기 작업과 선 정리 작업에 돌입합니다.

 메인보드 설명서에 배선 연결하는 방법이 잘 나와있어서 설명서를 보면서 했고 그래도 잘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인터넷을 찾아보고 했네요.

 

 모든 전원선을 연결하고 전원을 켜보니 집에서 그동안 사용했던 구형컴퓨터에서는 볼 수 없는 화려한 색상의 LED가 작업이 잘되었다고 반겨줍니다.

 선정리는 몇번 이리저리 해보다가 정리를 해도 지저분하기만 하고 깔끔하게 안되어서 나중에 시간 여유가 많을 때 다시 도전해봐야겠네요.

 그리고 CPU 쿨러소리는 조용하지만 파워 쪽 쿨러는 생각보다 소음이 심하던데 이게 정상인지 문제가 있는 건지 비교대상이 없으니 확인할 방법이 없어서 그냥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모니터 연결하고 전원을 켜니 ASRock EZ MODE로 부팅이 되면서 컴퓨터 정보를 표시해줍니다.

 그리고 사실 조립을 완료하고 처음에 전원을 넣었을때 모니터 화면이 안 나와서 조립을 잘못했나 긴장했었는데 램카드와 그래픽카드를 다시 잘 꽂아주니 정상 작동되었습니다.

 처음 컴퓨터 조립을 해보는거라 작업 도중에 알지 못하는 작은 실수를 했을 수도 있지만 컴퓨터가 정상 작동되니 성공했다는 성취감에 만족스럽네요.

 앞으로 몇년간은 집에서 컴퓨터 작업할 때에 성능 때문에 스트레스받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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