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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 리뷰/스마트폰

아이폰을 닮은 중국스마트폰 스마티잔M1L(Smartisan M1L) 장단점 및 사용후기

by 그로드 2017.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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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티잔 M1L 을 구입하고 실사용한지 대략 6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해외폰을 구매하면 항상 몇가지 아쉬운 부분이 보여 오래 사용하지 못하고 기기를 새로 교체하곤 했는데 스마티잔 M1L 은 그동안 사용했던 기기보다 상대적으로 오래 사용한듯 합니다.

 그만큼 사용하면서 기기만의 매력도 있고 장점이 많은 기기였습니다.

 기본적인 정보만 봐도 스냅드래곤 821 에 4080 mAh 대용량 배터리와 5.7인치 디스플레이에 후면 2300만화소 카메라까지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의 인지도가 낮아서인지 기기의 완성도 만큼의 인기를 끌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그래서 지금까지 사용하면서 느꼈던 스마티잔 M1L 의 장점과 또 몇가지 아쉬운 단점들에 대하여 두서없이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 장점


* 자체 편의기능 : 

 스마티잔 OS 에는 자체기능인 빅뱅과 원스탭, Idea Pills 등의 다른 스마트폰에는 없는 편리하고 독특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몇가지 서비스에서 한글지원이 안되는 부분도 있지만 실사용하면서 유용하게 잘 활용하였습니다.


빅뱅, 원스탭, Idea Pills 기능


* 우수한 카메라 : 

 다른 중국 스마트폰과 비교할때 카메라 성능은 중상급 정도 됩니다. 비교적 최신 센서인 소니의 IMX318 센서를 사용하였으며 조리개가 f/2.0 이라서 야간에 밝지는 않지만 뭉개짐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또한 셔터 스피드가 빠르고 초점도 빨리 잡히며 색상 왜곡도 적은편입니다.


* 효율좋은 배터리 :  

  배터리 효율이 기대 이상으로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4080 mAh 의 큰 용량이면서 배터리 효율까지 좋으니 완충하여 방전까지 화면켜짐 6~7시간 이상은 충분히 가네요. 대기전력소모도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 빠른충전 :

 퀵차지 3.0 이 지원되어 빠른충전이 가능하므로 사용하면서 배터리 걱정을 한적이 거의 없었네요. 충전시 커넥터가 USB Type-C 이라는 점도 장점이 되겠네요.


* LED 충전케이블 : 

 스마티잔 M1L에는 평범한 충전케이블이 아닌 LED 등이 달린 충전케이블이 기본 구성품으로 들어있습니다. LED 등이 있는 충전케이블은 처음 써봤는데 너무 편하네요. 어두운 공간에서도 전혀 문제없이 케이블을 찾아내어 충전할 수 있습니다.


충전케이블 LED등


* 한글화 : 

 놀랍게도 스마티잔 CEO는 조선족 출신의 나영호(羅永浩)씨 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스마티잔 OS에서 한글을 기본으로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몇군데 번역이 제대로 안된 부분도 있지만 사용하는데 지장이 있는 정도는 아니네요.


* 음질 : 

 스마티잔 M1L 은 높은 품질의 음을 즐길 수 있는 HIFI 칩이 내장된 스마트폰입니다. 3.5파이 이어폰 단자를 통해 듣는 음질도 우수하지만 스피커로 들을 때에도 준수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 펌웨어 사후지원 :

 현재 안드로이드 6.0.1 마시멜로우 버전이며 스마티잔 OS 3.7 버전입니다. 스마티잔 OS 4.1 버전이 베타테스트 진행중에 있으며 안드로이드 누가 버전까지는 올려주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 NFC : 

 해외폰이라 국내에서는 교통카드 용도로 사용할 수 없겠지만 가끔씩 NFC 를 활용한 기능이 쓰일 때가 있었습니다. 있어도 잘 쓰이지 않지만 없으면 아쉬운 기능이니 있는편이 좋겠죠.



* LED 상태표시등 : 

 전면에 LED 상태표시등이 없는 폰을 쓰면 가끔씩 알림이 오게 될때 확인이 잘 안되어 불편합니다. AOD (Always On Display) 가 지원되는 스마트폰은 상관없겠지만 그것마저 없다면 평소에 알람이 왔는지를 화면을 켜야 확인이 가능하고 배터리 충전시에도 충전잭이 잘 꽂혔는지 알기 힘들지요. 스마티잔 M1L 은 상단센서 오른쪽에 백색의 LED 상태표시등이 있어 알림 등을 확인시켜줍니다.


LED 상태표시등


* 밝기조정 버튼 :

 스마티잔 M1L 은 특이하게 왼쪽 테두리에 밝기조정 버튼이 있습니다. 왼쪽 테두리의 밝기조정 버튼과 오른쪽 테두리의 음량조절 버튼은 설정을 통해 어느정도 용도 변경이나 확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한가지 예로 스마트폰 화면을 끈 상태에서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다가 밝기조정 버튼으로 쉽게 앞뒤 곡넘김이 가능합니다.


* 듀얼유심 지원 :

 중국폰들은 대부분 듀얼유심이 지원되지만 가끔씩 지원이 안되거나 서브유심은 2G로 밖에 지원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스마티잔 M1L 은 듀얼 스탠바이가 지원되며 관련된 OS 디자인도 잘 꾸며져 있습니다.


- 단점


* 폐쇠적인 스마티잔 OS : 

 스마티잔 M1L 은 순정 안드로이드 OS 보다는 애플의 IOS 를 더욱 닮은 자체 OS 를 사용합니다. 디자인만 IOS 를 닮은게 아니라 IOS 의 폐쇠적인 성격까지도 닮아서 T전화 같은 기본어플의 대체 어플을 사용할때에 적용이 잘 안된다든지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거기다 OS 의 디자인은 이전 세대의 아이폰 IOS 를 연상시킬 정도로 투박합니다.


스마티잔 OS



* 커스텀롬의 부재 :

 마찬가지로 스마티잔은 폐쇄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커스텀롬을 인정하지 않는듯 합니다. 스마티잔 OS 가 맘에 안들어도 다른 롬이 없기때문에 어쩔수없이 그냥 사용해야합니다.


* 아이폰과 닮은 디자인 : 

 전면만 보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이폰이라고 생각합니다. 스마티잔 너트처럼 개성이 있는 디자인이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죠.


스마티잔 외관


* 전면버튼 :

 전면버튼 하나로 지문인식 뿐만아니라 홈버튼, 뒤로가기, 화면 온오프, 전원 온오프 등 모든 명령을 작동할 수 있습니다. 익숙해질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에 소프트키라도 넣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 OTG 미지원 : 

 스마티잔 M1L 은 OTG 가 지원되지 않습니다. 그동안 OTG 를 안써봐서 잘 몰랐는데 있으면 정말 편리한 기능입니다.


* 낮은 인지도 :

 기기의 완성도는 높은 편인데 판매량이 적어서 그런지 스마티잔 너트 라인에 밀려 인기몰이에는 실패한듯 합니다. 제조사 측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제품에 더 신경쓸 수 밖에 없으니 앞으로도 사후지원에 기대는 하지말아야겠지요.


- 마치며..


 중국에서는 많은 스마트폰 제조사가 있어 해마다 출시하는 스마트폰들이 점점 많아지지만 그만큼 기억에서 빨리 잊혀지는 폰들도 많습니다.

 스마티잔 M1L 이 메이저급 제조사에서 출시되었더라면 지금보다는 더 많은 인기를 누리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래도 스마티잔 M1L 을 통해 스마티잔 제조사의 역량을 어느정도 알 수 있었기 때문에 다음 신제품도 기대가 되네요.

 앞으로도 소비자가 만족하는 스마트폰을 꾸준히 출시하여 소비자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제조사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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